너는 모른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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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모른다  (정이현 지음 | 문학동네)

2008년 한여름부터 2009년 초여름까지 교보문고 작가 블로그(북로그)에 연재한 정이현 소설 "너는 모른다"가 드디어 이번주에 출간되었다. "달콤한 나의 도시"로 국내 '칙 릿'의 선두 주자로 꼽히게 된 정이현은 그 이후 단편집 "오늘의 거짓말"로 '칙 릿 작가' 이상의 역량을 보여줬고, 이번 소설로 아예 그쪽과는 '노선이 다르다'는 것을 보여주었다. 연재를 완료한 이 소설을 며칠 전에야 모니터를 통해 읽었다. 꼬박 하루가 걸렸다. 연재 당시 이 소설이 매일 업데이트 되기를 기다린 사람들은 얼마나 감질났을까.

이 소설은 미스터리 연재물로, 저마다 사연을 가진 비밀 많은 가족들이 막내 딸 '유지'의 실종으로 인해 하나 둘 씩 그 베일을 벗어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. 방배동 서래마을 빌라에 살며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부부, 학교 앞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 대학생 딸, 의대에 다니는 아들, 바이올린 영재인 초등학생 막내 딸 등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자면 완벽한 가족이건만...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, 짐작 가능한 설정이지만, 그녀의 글 속에 나오는 긴박함과 진지함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. 인터넷에서는 묘한 여운을 남기고 끝나는데, 실제 출간된 소설도 그런지는 모르겠다. 그게 전부인걸까?

Posted by marian

2009/12/10 20:39 2009/12/10 20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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