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(황정은 지음 | 문학동네)
젊은 작가의 산뜻한 소설. 때때로 갑작스럽게 모자가 되어버리는 아버지 이야기("모자")를 두고, 독자와 평론가들이 '소설의 환상성' 운운하는 걸 "전 환상성을 내세운 적이 한 번도 없어요"라며 시니컬하게 받아치는 작가의 답변이 신선하다. 소설들은 대체로 엉뚱하고, 당황스럽지만 읽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는 자연스러움이 있다. 표제작인 "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"와 "오뚝이와 지빠귀"가 좋았다.
Posted by marian

